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0804026200004?input=1195m 서울 도봉구-간송재단, 기념관 건립 위한 협약 체결 도봉구-간송미술문화재단 업무협약식 [서울 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3일 오후 4시 도봉구청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기념관 건립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도봉구와 재단은 일제강점기에 문화재를 구입해 '문화보국'에 힘쓴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의 생애와 뜻을 기리는 간송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구는 2019년 12월부터 '간송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간송기념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다. 구와 재단은 간송기념관 건립을 위해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조키로 했다. 구와 재단이 간송기념관 부지로 계획중인 곳은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는 간송옛집 근처 부지(방학동 산58-13)다. 간송옛집(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묘소와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는 100여년 역사의 전통한옥이다. 구와 재단은 이를 2015년 9월에 복원해 개관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 협약을 통해 우리 문화를 지킨 간송…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7200900001&code=960100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알듯모를듯 지은 미소가 신비롭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혜원 신윤복이 그린 ‘조선판 모나리자’는 누구의 얼굴일까. 46억 화소로 공개되는 이인문의 8m56㎝ 대작(‘강산무진도’)은 산수화일까 아니면 18~19세기 조선인의 삶을 표현한 파노라마 풍속화일까. 지난 3년간 새롭게 국보·보물이 된 지정문화재 83건이 대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2019년 사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문화재와 무거운 문화재를 뺀 83건(196점)을 22일부터 9월27일까지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윤복의 ‘미인도’ 세부. “가슴 속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볕 같은 정, 붓끝으로 그 마음까지 얼른 옮겨 놓았네”라는 신윤복의 칠언절구가 적혀있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의 명칭은 ‘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이다. 배기동 국립박물관장은 “전시를 위해 유물을 대여해준 기관만 34곳이나 된다”면서 “국보·보물 공개 전시로는 사상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원래 개막일은 21일이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재개관 일자인 22일에 일반 관람객에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출품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이므로 한 점 한…
출처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1/2020040105018.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대구간송미술관,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 구현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설계공모 작품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인근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결과 연세대 최문규 교수와 ㈜가아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대구간송미술관 설계공모에는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등 총 6팀이 지명됐다. 그러나 영국 출신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가 중도 포기해 총 5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번 설계공모의 특징은 초청 지명건축가와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지명건축가 참여는 통상 국내외 명망 있는 건축가를 지명하고 초청해 설계 공모에 참여시키는 것. 작품성이 탁월하고 진보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설계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지명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당선작 선정 이전부터 치열했다. 지난해 11월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2020년 우리문화 3월호_삶과 문화PDF 클릭하여 원본 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57137&ref=A [앵커] 일제시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지켜온 우리 문화재의 가치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겁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런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당당하게 벌어진 어깨,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이 최고의 명품 청자다운 멋을 뽐냅니다. 일본인에게 넘어갔던 것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20채 값을 주고 되찾아왔습니다. 어미 원숭이가 새끼를 품은 모습을 형상화한 청자 연적. 10cm 남짓한 작은 크기에 이목구비의 표현은 섬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간송이 직접 일본까지 건너가 서양인 수집가를 설득해 되찾아온 유물입니다. [이예인/서울시 관악구 : "전형필 선생만이 할 수 있었던 방법의 독립운동이었던 것 같아서 그런점에서도 뭔가 특별하다..."] 간송은 이렇게 사모은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1938년 보물을 지키는 집이란 뜻의 '보화각'을 설립합니다.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 현재의 '간송미술관'입니다.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만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전시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려 수백 미터씩 줄을 섰습니다. [전인건/간송미술관 관장…
얼마 전 삼일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간송 전형필 전시회(동대문디자인 플라자)를 다녀왔다. 간송이란 산골짝의 맑은 물과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뜻한다. 간송은 나이 스물네 살 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당시 조선 거부 40인 안에 들었다고 하니, 하늘이 내린 재산이었다. 간송은 휘문고등학교와 와세다 법대를 졸업했다. 부친의 강권으로 변호사의 길을 걸으면서 동포를 위한 변호를 염두에 뒀는데, 조선의 문화를 지키는 선비의 삶을 선택했다. 먼저 간송은 민족의 얼을 ‘모았다’. 그림, 글씨, 책, 도자기 등은 한 나라의 정신적 기둥이자 자존심이다. 간송은 혼신의 힘을 다해 민족의 얼을 모으고 또 모았다. 민족의 얼과 혼이 서려있는 작품들은 한두 푼으로 구입할 수 없는 것들이고, 또 돈이 있어도 안목과 열정이 없으면 구입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분명한 역사의식과 과감한 결단력이 있어야하고, 오랜 인내와 지극한 정성이 있어야 한다. ■ 전재산을 ‘문화재 보호’에 바친 간송 또 간송은 민족의 얼을 ‘지키고’, ‘되찾아왔다’. 당시 적지 않은…
[더,오래] 허유림의 미술로 가즈아(16) 미술 작품을 구매해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부를 일군 화상과 컬렉터들이 있다. 간송 전형필을 시작으로 박생광과 전혁림을 후원한 이영 미술관장 김이환·신영숙 부부, 조선대가의 작품과 한국 현대미술의 조화를 꿈꾸는 목포 유달산 자락의 성옥미술관 등이다. 이들은 미술품 구매와 후원이 돈이 많은 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자신을 찾아가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번 회부터 한국의 화상과 컬렉터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일제 때 문화재 지킴이이자 최고의 수집가 일제 강점기에 부모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상속 재산을 동원해 일본으로 반출되던 우리 문화재를 지켜냈다. 문화재 지킴이로 독립운동을 펼친 간송 전형필(1906~1962) 이야기다. 문화재 지킴이로 독립운동을 펼친 간송 전형필(1906~1962).[사진 간송미술관] 간송은 1906년 현재의 동대문 시장에 해당하는 배오개시장의 상권을 장악한 전계훈 증손자이자 전영기의 2남 4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간송은 당시 아들이 없던 숙부 전명기의 양자가 돼 99칸 집에서 친부모, 양부모, 양조부모까지 함께…
간송특별전 포스터[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가 3·1운동 100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간송미술관에서 3월 말까지 열리는 간송특별展 '대한콜랙숀'에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 '시간이탈자' 등에서 열연한 임수정과 '비정상회담' 출신 미국인 마크 테토는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물을 설명하는 음성서비스를 녹음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간송 전형필 선생이 많은 국보와 보물을 수집하기까지 긴박했던 이야기들과 보성학교를 인수해 민족교육에 힘쓴 일화들로 꾸며진 이번 전시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한다. 임수정은 "이번 전시회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기쁘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크 테토는 "한국 문화에 심취한 제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많은 외국인이 '대한콜렉숀'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콜렉션'은 13세기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18세기의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294호) 등 국보 6점과 보물 6점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간송미술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전시를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임수정의…
3월말까지 DDP서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 개인재산 팔아 한평생 문화재 수집 기와집 10채값으로 지킨 고려청자 200만평 땅팔아 도자기 20점 소장 국보·겸재·추사작품 60여점 전시 겸재 정선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폭포를 바라보는 선비를 그린 ‘고사관폭’ /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국보 6점과 보물 8점을 포함해 겸재 정선의 그림,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60여 점을 전형필의 삶과 더불어 돌아보는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이 오는 3월말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 간송의 ‘문화재 독립운동’은 일본에 머물던 영국인 변호사 존 개스비의 소장품인 일명 ‘갇스비콜랙숀’에서 절정을 이룬다. 1937년, 불안한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영국으로 떠나는 개스비가 도자기 컬렉션을 정리하려 하자 간송은 한달음에 현해탄을 건넌다. 20점의 도자기를 위해 물려받은 충남 공주의 1만 마지기 땅을 팔았다. 1마지기 면적을 충청도에서는 200평으로 치니 1만 마지기에 해당하는 200만 평은 남산 면적의 두 배, 축구장 925개 크기다. 당시 서울 기와집 400채 값과 바꾼 도자기들은…
<앵커> 그런가 하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서슬 퍼런 일제에 맞서 지켜낸 귀한 문화재들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당당하게 벌어진 어깨를 따라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고려청자의 대표 걸작입니다. 1935년, 일본 총독부박물관도 탐을 냈지만 서른도 안 된 청년 간송이 거금 2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기와집 20채에 해당하는 가격이었습니다. 하얀 병에 새겨진 나비와 푸른 난초 잎사귀는 뻗어 나올 듯 생생합니다. 이 역시 간송이 1936년 경매시장인 경성구락부에서 일본 거상 야마나카를 물리치고 1만 4천 580원에 사들였습니다. [전인건/간송미술관장 : (경성구락부는) 합법을 가장해서 일본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의 유출 통로로 사용됐고, 그곳이야말로 간송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최전선이라고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겸재 정선의 21폭 화첩은 친일파 송병준의 머슴이 불쏘시개로 쓰려던 것을 간신히 살려냈습니다. 고려청자 수집가였던 영국인 변호사 개스비로부터 인수한 작품들도 볼거리입니다. 새끼 품은 어미 원숭이를 형상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