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 –1759) 탄신 3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모두 4개의 부로 구성되며, 1부는 겸재의 고향이자 그가 화업(畵業)을 시작했던 한양과 한강을 그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어 겸재를 후원했던 가문과 관련된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 기반을 조명합니다.
2부에서는 영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를 그린 진경산수화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화조영모화(花鳥翎毛畵)를 통해 고전과 일상을 넘나들었던 겸재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합니다.
겸재의 산수화를 대표하는 금강산 그림들은 4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초년기의 세밀하고 조심스러운 화풍이 어떻게 원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변해갔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명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겸재의 삶과 교유관계를 보여주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인간 정선’의 면모를 떠올리면서 대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