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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은 1906년 대한제국 시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었습니다.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文化保國)’는 위창 오세창의 가르침을 평생토록 실천하여, 회화·서예·전적·도자 등 우리 문화유산을 방대하게 수집하였습니다. 193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설립하여 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전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이현서옥(梨峴書屋)”, “옥정연재(玉井硏齋)”, “보화각(葆華閣)” 으로 구성된 간송의 방에서는 
수장가, 교육자, 연구자, 예술가로서 시대를 앞서 살아간 간송 전형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소개

목정암木精庵 MokJungAm

벽이나 문 위에 거는 액자(현액懸額)로 1958년(무술년) 여름, 혜곡 최순우(崔淳雨, 1916~1984)에게 간송이 써준 글씨이다. 왼쪽 하단에는 주문방인(네모 모양의 도장으로 글씨가 붉게 나오는 것)으로 전형필간송인(全鎣弼澗松印)이 백문방인(네모 모양의 도장으로 글씨가 하얗게 나오는 것)으로 취설재인(翠雪齋印)이라는 글씨를 볼 수 있다. 

향원익청香遠益淸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다

<연꽃을 아끼는 이야기(愛蓮說)>은 주돈이(周敦頤, 1017~1073)가 연꽃을 군자의 덕에 비유하여 쓴 글이다. 주돈이는 다른 이가 국화와 모란을 아끼는 것과 달리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를 적으며 그 향기는 멀리서 맡을수록 더욱 맑다는 표현을 하였다.
 간송 전형필은 단정한 전서篆書로 향원익청 네 글자를 썼다. 오른쪽 상단에 석경연재(石經硯齋)를 오른쪽 하단에 전형필간송인(全鎣弼澗松印)과  취설재인(翠雪齋印)을 배치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1938년 보화각葆華閣 사진

간송은 건축가 박길룡(朴吉龍, 1898~1943)에게 1938년 3월 22일 보화각 설계를 요청하였고 1938년 11월 20일 준공하였다. 빛나는 보배를 모아두는 집이라는 뜻의 “보화각(葆華閣)”은 수장고와 전시실까지 갖춘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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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