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亂中日記

1592~1598년
23.1×27.3cm
국보 76호
아산 현충사
이순신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전장에서 치른 전투와 진중에서 겪은 일과 사람들에 대해 적은 친필일기로 총 7책이다. 책 표지에 ‘임진일기’, ‘계사일기’ 등 해를 나타내는 간지(干支)만 적혀 있는데 정조 때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난중일기』라 이름 붙여 지금까지 전해온다.

정유년(1597년) 일기는 8월 4일부터 10월 8일까지 66일간의 일기가 중복되어 두 책에 실려 있다. 앞 책에 적어 놓은 것을 나중에 뒷 책에서 다시 썼다. 친필본 『난중일기』는 을미년 일기책이 없다. 한편 『이충무공전서』 권5부터 권8까지에 수록되어 있는 『난중일기』에는 을미년 일기뿐만 아니라 친필본에는 없는 일기가 일부 들어 있어서 『이충무공전서』를 발간한 이후에 을미년 일기책과 친필본 일부가 없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일기에는 장계초본과 편지내용, 읊은 시, 명나라 장수로부터 받은 물품목록 등 다양한 자료도 실려 있다. 일기는 초서체로 작성하였는데 삭제와 수정을 반복한 흔적이 많아 전쟁 중의 긴박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난중일기』는 개인의 일기를 넘어서 임진왜란의 역사서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료가 된다. 친필본 7책의 총 글자수는 74,453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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