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X 취화선 展


전시명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X 취화선 展

기간 2018년 6월 28일 ~ 2018년 11월 30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주제 조선 최후의 거장 오원 장승업의 그림 세계를 원작과 영화로 만나다

주요작품 장승업 <산수4폭><화조8폭><화훼영모4폭><삼인문년><남극노인> 등 29점
조석진 <고사인물4폭><적벽야유><수초어은><석왕사><홍백매> 등 17점
안중식 <기명절지2폭><성재수간><환희포대><추국가색> 등 10점

주최 간송미술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간송C&D, 태흥영화사

후원 LG전자

미디어후원 네이버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과 제자 소림 조석진과 심전 안중식의 대표작 56점과 영화 <취화선>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함께 놓고 조선 그림의 황혼기를 살펴보는 전시

조선의 3대 천재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의 그림과 장승업에 영향을 받은 소림 조석진과 심전 안중식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X 취화선 展]이 6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오원 장승업(1843-1897)은 조선왕조 회화사의 최후를 찬란하게 마감하면서 현대회화의 서막을 열어놓고 간 천재화가였다. 장승업은 감각적으로 회화미를 표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화공이었는데 수요자를 가리지 않고 요구가 있으면 그림을 그려주었다. 대개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방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작에 충실하려 하지 않았고 이는 대중애호가들에게는 오히려 친근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런 장승업 그림은 조선의 마지막 화원화가인 소림 조석진(1853-1920)과 심전 안중식(1861-1919)으로 이어진다. 조석진과 안중식은 조선이 망한 이후에도 장승업 화풍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였으니 이들은 장승업을 충실히 계승한 제자이기에 충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업과 더불어 조석진과 안중식의 그림 56점을 선보여 현대 한국동양화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한다.

한편, 장승업의 삶을 들여다보면 장승업의 그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념 공백기를 맞고 있던 조선말기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림창작에 대한 열정, 어느 것에도 걸림없었던 생각과 행동, 술에 취하지 않으면 붓을 들지 않았던 풍류 등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장승업의 그림은 완성되었다.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영화 <취화선>(2002년, 임권택 감독, 태흥영화주식회사 제작)의 명장면을 통해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연출하였다.

원작 이외에 가장 돋보이는 전시콘텐츠는 디지털 병풍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의 고미술 대중화와 LG전자의 예술후원 의지가 만들어 낸 디지털 병풍은 장승업의 산수도와 화조도, 조석진의 고사인물도, 안중식의 산수도 등 4가지 그림들로 구성되었고 디지털 매체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 관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LG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기술은 차별화된 고미술 디지털 콘텐츠 구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8개의 개별 디지털 사이니지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동되어 8개의 개별 모니터에 화가의 8폭 병풍이 하나의 세트로 표현된다.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예술품의 색감을 선명하게 표현하여 원본 감상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시각을 넘어 청각/후각까지 활용한 전시연출의 확장은 장승업의 그림 이해를 도와 작품 속으로 더욱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을 통해 우리 고미술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맛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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