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삼매

觀水三昧: 물을 보며 삼매에 들다

최북(崔北)
견본담채
31.6 × 11.0 cm
키 큰 종려나무와 태호석이 있는 계곡 바위에 스님이 가부좌를 틀었다. 매화점(梅花點) 찍힌 분홍색 자리를 깔고 앉은 스님은 계곡물을 바라본다. 물은 쉼없이 흐르고 스님은 고요한 선정에 든다. 앞에 놓인 종이에는 선구(禪句)가 적혀있는 듯하다.

계곡 언덕의 희미한 윤곽, 종려나무 잎의 듬성듬성한 채색 등은 욕심을 버린 스님의 마음 마냥 담백하다.

화면 오른쪽에 ‘칠칠(七七)’이라는 인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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