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어유영

群魚游泳 : 물고기 떼가 헤엄치다

조석진(趙錫晋)
지본담채
25.5×27.5cm
크고 작은 네 마리 잉어가 마치 부모와 자식이 모인 화목한 가족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수초 사이를 헤치며 놀고 있다. 가족의 화목을 바라는 그림이다. 잉어만 갈색으로 칠하고 수초를 청록으로 선묘한 뒤 그림 전체를 청록으로 물들여 물속임을 표현했다. ‘소림(小琳)‘이라 쓰고 ‘조석진인(趙錫晉印)’과 ‘소림(小琳)’의 인장을 찍었다. 화면에 ‘김용진가진장(金容鎭家珍藏)’이라는 수장인이 있어서 안동김씨의 마지막 세도가(勢道家)였던 영의정 김병국의 손자인 구룡산인 김용진(1878-1968)이 소장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error: Alert: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