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수보

寶華修補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전시명 보화수보 寶華修補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기간 2022년 4월 16일(토) ~ 2022년 6월 5일(일)

장소 간송미술관 보화각

주제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의 수리와 보존

주요작품 『매헌선생문집』
《해동명화집》
《원령희초첩》
《운미난첩》
〈포대화상〉 등

주최 간송미술문화재단

주관 간송미술관

후원 문화재청 │ 롯데칠성음료 │ The SIGNATURE │ 법무법인 이제 │ VINO theque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 · 관리하기 위하여 학예연구실 내 유물보존팀을 두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0점에 이르는 소장 유물의 상태를 진단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중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을 통하여 2020년부터 2년간에 걸쳐 보존처리가 완료된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대표적인 전시작품은 여말선초의 문인인 매헌(梅軒) 권우(權遇, 1363-1419)의 문집인 『매헌선생문집(梅軒先生文集)』, 조선후기 대수장가인 석농(石農) 김광국(金光國, 1727-1797)이 수집한 그림들을 모아놓은 《해동명화집(海東名畵集)》, 영조대 문인화가인 능호관(凌壺觀) 이인상(李麟祥, 1710-1760)의 《원령희초첩(元靈戱草帖)》, 조선말기 문인 운미(芸楣) 민영익(閔泳翊, 1860-1914)의 《운미난첩(芸楣蘭帖)》, 조선중기 화원화가 설탄(雪灘) 한시각(韓時覺, 1621-?)의 〈포대화상(包袋和尙)〉, 연담(蓮潭) 김명국(金明國, 1600-?)의〈수로예구(壽老曳龜)〉와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의 〈낭원투도(閬苑渝桃)〉등입니다.

국보나 보물과 같은 지정문화재에 버금가는 가치와 의미를 지닌 이런 명품들이기에 작품이 주는 감흥이 크겠지만, 작품의 보존처리 과정과 결과를 함께 인식하며 감상한다면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문화재 보존의 의미와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7년여 만에 성북동 ‘보화각(葆華閣)’에서 개최되어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보화각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지어져 8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수장, 연구, 전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 정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치유되어 돌아온 간송의 문화재들과 치유를 앞둔 보화각을 다시 만나는 봄날, 코비드19 방역으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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