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고기

白梅古器 : 백매와 옛 그릇

안중식(安中植)
지본채색
31.2×41.8cm
주전자와 같이 손잡이 달린 청동기에 백매 두 가지가 꽂혔고 무늬를 넣어 꾸민 벼루 앞에는 노란 열매를 가지채 따온 비파와 알맹이를 벌린 석류가 놓였고 노란 불수감과 밤도 있다. 봄을 시작하는 매화와 가을에 결실하는 석류를 함께 놓아 사시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였다. 비파는 사철 다르게 성장하는 사시의 기운을 상징한다. ‘부처의 손’이란 이름의 불수감은 복을 상징하는데 이는 불(佛)과 복(福)의 발음이 비슷해서 생긴 것이다. ‘안중식인(安中植印)’과 ‘심전(心田)’ 인장을 찍었고 “심전선생 작품을 관재가 삼가 절하고 보다(心田先生作 貫齋拜觀)”는 이도영의 배관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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