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수집가라는 뜻이다. 요즘 패션 용어로 많이 쓰이는 ‘컬렉션’은 원래 미술품이나 우표·화폐·책·골동품 등 어떤 것을 모으는 행위와 그 모인 물건들을 가리킨다.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컬렉터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아들인 전성우(1934~2018) 간송미술문화재단·보성학원 이사장이 타계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만 스스로를 “아버지가 문화재를 수집하신 유지를 받은 ‘창고지기’일 뿐”이라고 낮춰 말한 고인이 떠난 자리는 각계각층의 애도로 넘쳐났다. (더 보기…)
“젊어서부터 화가로서 독특한 경지 가족 행사로 시작한 ‘보화각 전시’ 세계적 관심 끄는 미술전으로 발전” 전성우 선생을 떠나보내며 (더 보기…)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나는 창고지기다. 그저 아버지가 모은 귀중한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일 뿐이다." (더 보기…)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보성중고교 이사장 별세 "문화재는 탐미 대상 아닌 과거·현재·미래의 매개체" 색동 만다라 화풍 이루고 '보화각' 보호에도 힘쏟아 “저는 아버님께서 문화재를 수집하신 대의, 그 유지를 받은 ‘창고지기’일 뿐입니다. 귀한 물건들이 상하거나 다치지 않게 지키고 정리하는 것이 제 사명이었습니다.” (더 보기…)
1768년 8월, 조선 후기의 대표적 문인화가 현재 심사정(1707~1769년)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던 것일까. 평생의 화업을 정리하며 그동안 화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을 한 작품에 모조리 쏟아붓는다. 한 폭의 장대한 산수화다. 인생살이의 수많은 굴곡을 상징하듯 높은 산과 거친 바위들, 깊은 계곡과 너른 강, 그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펼쳐냈다. 자신의 인생길이 그러하듯 험난하면서도 또 아름다운 길이다. (더 보기…)
이징·심사정·김득신·김정희 회화 등 9건 보물 지정 예고 조선의 묵죽화(墨竹畵·수묵을 사용한 대나무 그림) 대가로 꼽히는 탄은(灘隱) 이정(1554∼1626)이 감색 비단에 금니(金泥·금물)로 그린 그림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이정이 1594년 12월 12일 충남 공주에서 임진왜란 발발 직후 다친 팔로 매화, 난초, 대나무를 묘사한 '이정 필 삼청첩(三淸帖)'을 포함해 조선시대 회화와 불경, 서적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더 보기…)
간송 소장 추사글씨 3점 보물지정 예고 “김정희 학문ㆍ예술적 재능 구현작” 30일 예고기간ㆍ위원회 심의거쳐 지정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추사 글씨 3점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김정희 필 침계’, ‘김정희 필 대팽고회’, ‘김정희 필 차호호공’ 등 추사 김정희(金正喜ㆍ1786~1856)의 글씨 3점을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30일간의 예고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ㆍ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김정희 대팽고회 [사진제공=문화재청] ‘김정희 필 대팽고회(金正喜 筆 大烹高會)’는 작가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철종 7년)에 쓴 만년작으로, 두 폭으로 구성된 예서(隸書) 대련(對鍊ㆍ대칭되는 도상이나 자수를 맞춰 두 폭의 회화나 서예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라는 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ㆍ오이ㆍ생강ㆍ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ㆍ아들딸ㆍ손자라네(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라는 글귀다. 꾸밈이 없는 소박한 필치로 붓을 자유자재로 운용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김정희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응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년작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정희 차호호공 [사진제공=문화재청] ‘김정희 필 차호호공(金正喜 筆 且呼好共)’은 “잠시 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마크와 다니엘, 간송미술관 전시 알리기에 나섰다 인기 방송인 마크 테토와 다니엘 린데만이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디자인미술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간송미술관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 원작과 함께하는 미디어전'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DDP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 원작과 함께하는 미디어전' 마크 테토는 영어 오디오가이드 녹음 다니엘은 21일 전시 현장에서 직접 작품 해설 먼저 마크 테토가 이번 전시의 영어 오디오가이드를 맡아 녹음한 것. 테토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녹음에 참여했다. 이번엔 다니엘이 21일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전시해설에 나선다. 이번 한국어 전시해설을 기획한 간송미술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에게 친근한 외국인 스타가 한국어로 전시해설을 한다면 우리의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전시해설에 직접 나서는 다니엘은 "한국의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의미가 있는 작품 설명을 할…
문화재청, 총 11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예고 (더 보기…)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전 DDP서 내년 5월 24일까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