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한글은 인류 역사상 가장 과학적인 문자의 하나로 꼽히는데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담은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이 원형을 그대로 살려 출간됐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세종 28년인 1446년에 간행된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문자 사용법까지 자세하게 담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문자 해설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서 있는 세종대왕 동상의 왼손에 들려 있는 바로 그 책입니다.
<인터뷰> 김슬옹(교수) : “그야말로 인류의 문자의 꿈과 이상을 완벽하게 과학적으로 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자가 위대한 것이고 문자를 해석한 이 책이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원본 그대로 되살린 영인본이 한글날을 앞두고 출간됐습니다.
한지를 사용해 전통 제본 방식으로 묶고, 훼손된 부분과 빛바랜 얼룩까지도 원본에 가깝게 살렸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연구 목적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원본을 있는 그대로 되살린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전인건(사무국장) :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고싶은 분들이 직접 손에 들고서 만져보면서 아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이런 유물이 있구나를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인본은 1차적으로 국내외 주요 공공도서관과 대학 등에 기증되고, 다가오는 한글날에 맞춰 시중에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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